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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최하위지만...캡틴 전준우·복덩이 레이예스, 팀 성적에 가린 꾸준함 [IS 포커스]

최하위(10위) 팀 성적에 가려 주목받지 못하는 타자들이 있다. 롯데 자이언츠 캡틴 전준우(38)와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29) 얘기다. 롯데는 1일까지 치른 31경기에서 8승 1무 22패를 기록하며 10개 구단 중 가장 낮은 순위에 자리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홈(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주중 3연전 1차전에선 7연패로 흔들리던 키움 히어로즈에 7-9로 패하며 연패 탈출 제물이 됐다. 이튿날(1일) 2차전도 3-6으로 석패했다. 전임 단장 체제에서 170억원을 투자해 영입한 FA 트리오, 유강남(포수) 노진혁(내야수) 한현희(투수) 모두 1번 이상 2군 엔트리에서 제외될 만큼 부진했다. 지난 시즌(2023) 주전으로 올라서며 거인 군단의 미래로 기대받은 윤동희와 김민석도 기대만큼 좋은 출발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애런 윌커슨과 찰리 반즈, 두 외국인 투수들은 원투펀치에 어울리는 위력을 드러내지 못했다. 예상과 구상이 실제와 가장 달랐던 건 불펜진이다.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SSG 랜더스와의 개막 2연전 2차전부터 끝내기 홈런을 맞고 흔들렸다. 프랜차이즈 최다 홀드를 기록한 셋업맨 구승민은 2번이나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비록 수렁에 빠져 있지만, 제 몫을 잘 하고 있는 선수도 있다. 4번 타자로 나서는 전준우는 30대 후반 나이가 무색할 만큼 힘 있는 타격을 보여주고 있다. 1일 기준으로 타율 0.310(126타수 39안타) 3홈런 15타점을 기록했다.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도 준수한 타율(0.296)을 기록하며 공격 연결 고리 역할을 했다. 레이예스는 그토록 외국인 타자 복이 없었던 롯데에 단비 같은 선수다. 출전한 31경기에서 타율 0.350(123타수 43안타) 4홈런 20타점을 기록했다. 칭찬에 인색한 김태형 롯데 감독도 "현재 가장 믿을 수 있는 타자다. 수비도 생각보다 잘 해주고 있고, 누상에서 뛰는 것도 괜찮다"라며 평가한 바 있다. 롯데는 부흥기였던 2008~2010시즌 뛰었던 카림 가르시아가 떠난 뒤 외국인 복이 없었다. 2015시즌 타율 0.314, 28홈런-24도루를 기록하며 좋은 성적을 남긴 짐 아두치는 이듬해 금지 약물 복용으로 퇴출됐다. 이후 앤디 번즈, 딕슨 마차도, D.J 피터스, 잭 렉스, 니코 구드럼이 롯데를 거쳐갔지만, 구단 역사에 남을 만한 선수는 없었다. 레이예스의 기량과 경기 영향력을 평가하긴 아직 이르다. 하지만 메이저리그(MLB) 이력만 믿고, 적응을 위해 노력을 하지 않은 다른 타자들과 다르다. 기본적인 타격 능력이 좋고, 한국 야구를 존중한다. 많은 외국인 선수를 겪어본 김태형 감독도 선수의 프로의식을 칭찬한 바 있다. 롯데는 3번으로 나서는 레이예스, 4번 전준우의 타격 사이클이 아직 꺾이지 않고 있다. 두 선수에게 고비가 오기 전에 앞 타순에선 기회를 만들고, 후속 타자들은 득점을 만드는 적시타를 만들어야 한다. 그나마 최근엔 손호영이 유격수를 맡으며 중심 타자 역할까지 잘 해주고 있다. 다른 선수들도 분전이 절실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02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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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10위..봄데 기질도 사라진 롯데, 기대 요인도 없다 [IS 포커스]

롯데 자이언츠는 4월까지 8승 1무 21패, 승률 0.276를 기록했다.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두지 못했다. 구단 역대 성적으로 좁혀도 참담하다. 30경기 기준으로 최근 15시즌(2010~2024) 중 가장 낮은 승률을 남겼다. 롯데는 정규시즌 초반만 좋은 성적을 거두다가, 결국 하위권으로 내려간다며 '봄데(봄에만 잘 하는 롯데)'라는 별칭을 얻었다. 지난 시즌(2023)도 4월까지는 14승 8패, 승률 0.636을 기록하며 10개 구단 중 1위를 달린 바 있다. 그러나 정규시즌 최종 순위는 7위(68승 76패)였다.지난겨울부터 김태형 감독, 박준혁 단장 체제로 새 출발한 롯데는 이전보다 나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으로 보였다. 2024시즌은 봄부터 약했다. 4연패만 3번 당했다. '봄데'라는 조롱조차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팀 기록이 현재 롯데 전력을 말해준다. 4월 투수진 피안타율(0.296) 이닝당 출루허용률(1.58) 모두 10개 구단 중 9위였다. 평균 득점(4.10)은 10위, 타율(0.262)은 9위. 주축 선수들이 대체로 부진하다. 2023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외부 자유계약선수(FA) 포수 유강남(80억원) 내야수 노진혁(50억원) 투수 한현희(40억원·이상 4년) 모두 한 번 이상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베테랑 셋업맨 구승민과 김상수도 제 공을 던지지 못했다. 신인 전미르가 필승조 투수 역할을 해야 했다.그나마 4월에는 부상으로 빠져 있던 선수들이 복귀하면 나아질 수 있다는 기대가 있었다. 내야수 한동희와 외야수 김민석이 개막 전 옆구리 부상으로 이탈하며 100% 전력을 갖추지 못한 게 사실이다. 지원군 가세 효과는 거의 없었다. 지난달 10일 복귀한 김민석은 출전한 8경기에서 타율 0.179, 19일 콜업된 한동희도 7경기에서 0.167에 그친 뒤 다시 2군행 지시를 받았다. 2군에 다녀온 다른 주축 선수들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시즌 첫 14경기에서 타율 0.176에 그쳤던 노진혁은 복귀 뒤에도 안타를 치지 못했다. 셋업맨 구승민도 첫 6경기에서 30점 대 평균자책점을 남긴 뒤 보름 동안 2군에서 재정비할 시간을 가졌지만, 1군 복귀 뒤 등판한 3경기, 2와 3분의 2이닝을 막으며 4점을 내준 뒤 1일 다시 퓨처스팀으로 내려갔다. 현재 롯데엔 가라앉은 팀 분위기를 바꿔 줄 지원군이 없다. 김태형 감독은 꾸준히 젊은 선수들을 1군에 콜업한 뒤 기량을 직접 확인할 생각이다. 1일 부산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도 육성선수로 입단한 포수 백두산을 콜업했다. 5선발이었던 이인복까지 1군 엔트리에서 빼며 선발진 운영도 변화를 예고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02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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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했던 선수는 '부진'·잘나가던 선수는 '부상', 최하위 롯데 어쩌나

기대했던 선수는 부진하고 잘나가던 선수는 부상으로 낙마했다. '최하위' 롯데 자이언츠에 악재가 겹쳤다. 롯데는 야구 경기가 없는 지난 29일 엔트리 변경을 단행, 외야수 황성빈과 내야수 한동희, 포수 정보근을 1군에서 제외했다. 황성빈은 부상으로 이탈했다. 올 시즌 26경기에 출전해 타율 0.378(37타수 14안타), 3홈런, 8타점, 18득점, 12도루, OPS 1.169의 맹활약을 펼치고 있던 그는 최근 주루 플레이 도중 햄스트링 통증을 느껴 결국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520(25타수 13안타) 4도루로 상승세에 있던 그의 이탈은 롯데로선 뼈아프다. 한동희는 부진으로 내려갔다. 옆구리 부상에서 돌아온 한동희는 지난 19일 부산 KT 위즈전에 1군에 복귀했지만, 7경기 타율 0.167로 부진했다. 기대한 장타도 나오지 않았다. 지난겨울 '강정호 스쿨'에서 원포인트레슨을 받고 돌아와 부활의 기대가 컸던 한동희는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흐름이 끊기면서 결국 1군에서 다시 제외됐다. 최근 주전 포수 마스크를 썼던 정보근도 타격 부진 끝에 1군에서 말소됐다. 유강남이 시즌 타율 0.122(17경기 41타수 5안타)로 말소되면서 주전 안방을 차지한 정보근은 4월 18경기에서 타율 0.227에 그쳤다. 최근 5경기에서는 14타수 2안타로 침묵했다. 결국 정보근도 1군에서 말소됐다. 유강남도 2군에서 타율 0.143(3경기 7타수 1안타)로 부진하고 손성빈도 아직 1군에서 안타가 없다. 여기에 정보근마저 빠지면서 롯데 안방에 비상이 걸렸다. 노진혁·유강남·한현희 등 자유계약선수(FA) 3총사의 부진에 고민이 많았던 롯데는 기대했던 선수들의 부상 및 부진으로 악재가 겹쳤다. 최근 3연패에 팀 성적도 최하위(8승 20패 1무)라 갈 길도 바쁜데 안 좋은 일만 계속 이어지고 있다. 롯데는 30일부터 키움 히어로즈 3연전에 돌입한다. 키움 역시 최근 7연패 수렁에 빠져 있어 분위기가 좋지 않다. 위기의 롯데가 '뉴 페이스'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윤승재 기자 2024.04.30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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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만 웃었다' 개막 한 달, 5강 후보들 어디로 갔나

KIA 타이거즈, LG 트윈스, KT 위즈. 2024 KBO리그 개막을 앞두고 전문가들이 꼽은 '3강'이었다. 여기에 류현진이 합류한 한화 이글스와 '우승 사령탑' 김태형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롯데 자이언츠가 5강 구도를 형성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개막 한 달이 지난 지금,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KIA는 당연하면서도 의외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KIA는 한 달간 24경기를 치러 유일하게 7할 승률(0.708, 17승 7패)을 기록했다. 팀 평균자책점(ERA)도 1위(3.58), 팀 타율도 2위(0.291)에 올랐다. 투·타 모두 안정적이다.당초 KIA는 시즌 초반에 고전할 것으로 예상됐다. '주포' 나성범을 비롯해 황대인, 전천후 투수 임기영, 주전 유격수 박찬호, 선발 투수 이의리 등 주전 선수들이 차례로 부상으로 이탈했던 탓이다.하지만 KIA는 탄탄한 선수층으로 위기를 버텨냈을 뿐 아니라 당당히 선두를 달리고 있다. '제2의 이종범' 내야수 김도영과 베테랑 서건창이 부활하면서 '부상 병동' 타선을 지탱했다. 마운드에선 10경기 8승을 합작한 윌 크로우, 제임스 네일 외국인 원투펀치가 선발진의 중심을 잘 잡았다. 불펜에서는 최지민(13경기 ERA 0.75)과 이준영(10경기 ERA 1.69) 곽도규(14경기 ERA 2.53) 등 필승조가 뒷문을 잘 지켰다. KIA의 고공 비행엔 '초보 감독' 답지 않은 이범호 감독의 팀 운영이 있었다. 백업 선수들을 골고루 활용하면서 위기를 이겨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베테랑 선수들의 체력 안배까지 신경을 쓰면서 팀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부상 선수들이 차례로 복귀할 예정이라 KIA의 전력은 더 무서워질 전망이다. '디펜딩 챔피언' LG는 5위에 머물러 있다. 지난주에 겨우 5할 승률(0.542, 13승 11패 2무)을 회복했다. 팀 타율 1위(0.295) 팀 ERA 4위(4.40) 등 기록은 나쁘지 않지만, 투·타 밸런스가 맞지 않는다. LG 불펜진의 공백은 꽤 커 보인다. 고우석(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이적)과 이정용(입대)이 이탈하고 함덕주와 정우영은 팔꿈치 수술 여파로 2군에 있다. 백승현도 팔꿈치 통증, 최동환까지 옆구리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최상의 전력을 꾸리기 어려운 상황이다. 타선의 침묵으로 1~2점 차 어려운 승부가 이어지면서 불펜의 부담감이 가중된 여파도 크다. 지난해 준우승팀 KT의 상황은 더 나쁘다. 승률 0.280(7승 18패)으로 최하위까지 떨어졌다. 1위 KIA와 격차는 10.5경기. 10위에서 2위까지 오른 지난해 같은 시기(26경기 기준)에서 KT는 승률 0.333(8승 16패 2무)을 기록, 1위와 7.5경기 차를 유지했다. 지난해보다 상황이 악화했다. 믿었던 마운드가 무너졌다. 현재 KT의 팀 ERA는 6.94로 리그 최하위. 에이스 고영표의 부상도 아쉽지만, 토종 선발 3명의 부진이 뼈아프다. 믿었던 필승조도 부상과 부진에 허덕이며 팀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게다가 박병호와 황재균, 김상수 등 주축 타자들의 부진도 심각하다. 상위권 도약의 기대가 컸던 한화는 초반 선두에서 7위(11승 10패)까지 미끄러졌다. 최근 10경기에서 7패를 당했다. 팀 ERA는 4.14(리그 3위)로 좋지만, 팀 타율은 최하위(0.257)에 머물고 있다. 투·타 밸런스가 좋지 않다. 기대를 모았던 류현진도 5경기에서 1승 2패 ERA 5.33에 그렸다. 안치홍과 채은성 등 자유계약선수(FA) 이적생들의 활약이 절실하다. 7년 연속 한국시리즈(KS) 진출(2015~2021년 두산) 경력이 있는 김태형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롯데는 최하위권(9위)에 머물러있다. '170억원 FA 삼총사'의 부진이 충격적이다. 내야수 노진혁은 타율 0.176, 투수 한현희는 4경기 ERA 7.36으로 부진했다. 유강남도 타율 0.122에 그쳤다. 롯데의 팀 ERA는 5.05(8위), 팀 타율은 0.261(8위)이다. 8연패를 끊고 최근 3연승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것은 그나마 위안거리다. 시즌 전 최약체로 분류된 키움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돌풍도 눈여겨 볼 만하다. 이정후·안우진의 이탈로 전력 손실이 큰 키움은 이번 시즌에도 최하위로 분류됐다. 그러나 키움은 이형종·최주환·이용규 등 베테랑 선수들이 중심을 잘 잡아주면서 3위(13승 10패)까지 올랐다. 5위(13승 11패) 삼성은 젊은 타자 김영웅, 이재현의 활약을 앞세워 상위권 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 윤승재 기자 2024.04.23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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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저렇게 해봐도···고독한 우승 청부사

'우승 청부사'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혹독한 신고식을 치르고 있다. 롯데는 지난 18일 LG 트윈스전에서 9-2로 승리, 19년 만의 9연패 위기에서 가까스로 탈출했다. 그러나 여전히 10개 구단 중 최하위다. 개막 후 21경기에서 팀 승률 0.238(5승 16패)에 그친다. 2003년(2승 2무 16패) 이후 최악의 출발이다. 롯데는 지난 시즌 중 성적 부진을 이유로 래리 서튼 감독을 사실상 경질했다. 6년 연속 포스트시즌(PS) 진출에 실패하자 실망한 롯데 팬들은 김태형 감독 영입을 강력하게 원했다. 두산에서 한국시리즈(KS) 3회 우승, 7년 연속 KS 진출을 이뤄낸 데다, 선수단을 휘어잡는 카리스마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은 덕분이었다. 김태형 감독도 취임식에서 "롯데를 우승시키러 왔다. 3년 내 우승을 이루겠다"고 화답했다. 롯데의 마지막 우승은 1992년. 10개 구단 중 가장 오랜 기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기대만큼 실망감이 크다. 5강 후보로 손꼽혔던 '거인 군단'이 순위표 맨 아래서 움츠리고 있다. 김민석과 한동희 등 주축 선수는 시범경기 기간 부상으로 이탈했다. 결국 김태형 감독이 직접 나서 트레이드를 성사했다. 염경엽 LG 감독에게 연락해 강속구를 던지는 사이드암스로 유망주 우강훈을 내주면서 오른손 내야수 손호영을 수혈했다.최근 김태형 감독은 부진에 빠진 자유계약선수(FA) 유강남·노진혁·한현희 등을 2군으로 보냈다. 아쉬운 플레이를 하는 선수를 경기 중에라도 호출한다. 따뜻한 조언과 따끔한 메시지를 직접 보낸다. 백약이 무효다. 김태형 감독은 17일 LG전 라인업을 사전 공지했다가, 20분 후 수정된 명단을 발표했다. 상당히 이례적이다. 그만큼 고민이 많다는 의미다. 김 감독은 "이렇게 저렇게 해봐야죠"라며 너털웃음을 지었다.이날 롯데는 선취점을 얻고, 9회 초 2사 후 극적으로 동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9회 말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무너져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감독도, 선수단도 웃음을 잃어가고 있다. 18일 기준으로 팀 평균자책점(5.20)과 팀 타율(0.252) 모두 9위에 그치고 있다. 적장인 염경엽 감독도 "해줄 말이 없다. 그 마음을 내가 너무나도 잘 안다"며 "(김태형 감독의) 얼굴이 부었더라"라며 안타까워했다. 김태형 감독의 고민이 점점 깊어지고 있다.롯데는 19~21일 우승 후보에서 9위까지 추락한 KT 위즈를 홈으로 불러들여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을 벌인다. 이형석 기자 2024.04.19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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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2연패' 롯데 자이언츠, 시즌 성적 좌우할 '김태형표' 마운드 운영

'우승 청부사' 김태형 감독 체제로 새 출발한 롯데 자이언츠가 SSG 랜더스와의 개막 2연전에서 모두 패했다. 불펜 투수들이 승부처마다 흔들렸다. 롯데는 지난 24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SSG와의 개막 2연전 2차전에서 6-7로 졌다. 0-6으로 지고 있던 9회 초 공격에서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동점을 만들었지만, 바로 이어진 9회 말 수비에서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선두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 좌월 끝내기 솔로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던진 118㎞/h 커브가 가운데로 몰렸다. 김원중과 에레디아는 통산 한 번 밖에 맞붙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타자는 낯선 투수와의 승부에서 약하다. 롯데가 9회 초 빅이닝을 만들며 기세를 올린 상황. 김원중은 유리한 조건에서 에레디아를 상대했지만 임무를 완수하지 못했다. 롯데는 앞선 7회 말 수비에서도 불펜 주축 투수가 무너졌다. 최근 4시즌(2020~2023년) 연속 20홀드 이상 기록한 셋업맨 구승민이 0-2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지만, '거포' 최정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았고 강판됐다. 구승민은 지난 시즌까지 최정을 상대로 통산 피안타율 0.100을 기록했다. 14번 승부에서 맞은 안타는 단타 1개뿐이었다. 하지만 이 경기 승부에선 불리한 볼카운트(2볼-0스트라이크)에서 가운데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던지다 홈런을 허용했다. 실투였다. 김태형 감독의 투수 운영은 매우 냉정하다. 두산 감독 시절, 투수가 타자와의 승부에서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면 볼카운트가 유리해도 마운드에서 내리는 강수를 뒀다. 특유의 직관을 앞세워 한 박자 빠른 투수 교체를 보여줬다. 그게 김 감독이 두산을 7시즌(2015~2021) 연속 한국시리즈(KS)로 이끈 힘이었다. 24일 SSG 2차전에서 김태형 감독은 자신의 기준대로 마운드를 운영했다. 후반 역전을 노리며 7회 초 셋업맨(구승민)을 내세웠다. 동점 상황이었지만, 기세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9회 말 클로저(김원중)를 투입했다. 하지만 모두 홈런을 맞았다. 롯데는 23일 개막전에서도 경기 후반 1점 차 승부에서 추가 실점했다. 왼손 타자 최지훈을 막기 위해 등판한 왼손 투수 임준섭이 볼넷을 허용했고, 홀드왕 출신 오른손 투수 김상수가 최정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롯데는 개막전에서 3-5로 졌다. 최근 3시즌 롯데 불펜진 평균자책점(5.07)은 10개 구단 중 최하위다. 김태형 감독은 스프링캠프를 지휘하며 '옥석 가리기'에 심혈을 기울였고, 롯데가 2023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계약으로 영입한 한현희와 현역 통산 홀드 1위(152개)를 지키고 있는 진해수를 개막 엔트리에서 제외하는 냉철한 결단을 내리며 뒷문 강화를 노렸다. 이런 배경 속에 맞이한 개막 2연전에서 롯데는 불펜 투수들이 패전 빌미를 제공하며 연패를 당했다. 올 시즌 김태형 감독의 불펜 운영과, 투수들의 수행력은 롯데 성적을 좌우할 가장 큰 변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26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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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 조화' 돋보인 거인 군단, 시범경기 개막 2연승...대전은 2G 연속 매진

김태형 감독 체제로 새 출발 하는 롯데 자이언츠가 공격 집중력을 앞세워 시범경기 개막 첫 2연전을 모두 잡았다. 롯데는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2024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13-5로 승리했다. 0-1로 지고 있던 1회 말 1사 1·2루 상황에서 베테랑 전준우가 SSG 선발 투수 박종훈의 134㎞/h 커브를 공략해 좌월 스리런홈런을 치며 기선을 제압했다. 5회는 노진혁이 좌전 적시타, 최항이 희생플라이, 황성빈이 2타점 적시타를 치며 4점 더 추가했다. 8회 정훈이 만루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5선발' 후보 1순위 우완 투수 이인복은 4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1실점으로 호투했고, 불펜진이 리드를 지켜냈다. 롯데는 9일 열린 시범경기 개막전에서도 SSG에 6-1로 승리했다. 1-1 동점이었던 7회 말, 사사구 2개와 안타 1개로 무사 만루를 만든 뒤 새 주전 1루수로 낙점된 나승엽이 2타점 적시타, 지난 시즌 주전 외야수로 도약한 윤동희가 적시 2루타, 고승민이 희생플라이를 치며 4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5회부터 가동된 불펜진은 실점 없이 5이닝을 막았다. 1차전은 젊은 선수, 1차전은 젊은 선수들이 팀 공격을 이끌었다. 최근 6시즌(2018~2023)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롯데는 지난해 10월, 두산 베어스를 7시즌(2015~2021) 연속 한국시리즈(KS)로 이끈 '우승 청부사' 김태형 감독을 선임해 재도약을 노렸다. 9일 1차전에서 롯데 부임 뒤 공식전 데뷔전을 치른 김태형 감독은 9일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했고, 셋업맨 김상수·구승민, 마무리 투수 김원중을 모두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치며 사직구장을 찾은 관중 9438명에게 승리를 선사했다. 2차전에선 5선발 다른 후보 한현희가 7회 흔들리며 추격을 허용했지만, 많은 선수를 투입해 대량 득점 경기를 이끌었다. 대전의 봄은 시범경기부터 '야구 열기'로 뜨거웠다. 9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 이어 10일 2차전에서도 입장 관중 만석(1만2000명)을 채웠다. '야신' 김성근 전 감독 부임 첫해였던 2015년 이후 처음으로 시범경기 첫 두 경기 연속 매진이다. '몬스터' 류현진이 복귀한 효과다. 그가 등판하지 않은 경기에서도 달라진 관중 동원력을 보여줬다. 한화는 9일 1차전에서 새 외국인 선수 요나단 페라자가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하며 6-1로 삼성을 꺾었다. 2차전에선 3안타에 그치며 1-6으로 패했다. 1라운드 신인 기대주 투수 황준서가 3이닝 1실점으로 준수한 모습을 보인 점이 위안이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10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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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 0.233→0.308' 롯데 유강남의 다짐 "타격 강점 되찾겠다"

롯데 자이언츠 안방마님 유강남(32)이 2024시즌 타격 경쟁력 회복을 선언했다. 유강남은 2022년 11월 LG 트윈스를 떠나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롯데와 4년 총액 80억원에 계약했다. 지난해 121경기에 출전, 강민호(삼성 라이온즈) 이적 후 무주공산이었던 롯데의 안방 고민을 어느 정도 해결했다.유강남의 프레이밍(포수가 투수의 공을 포구할 때 심판에게 유리한 판정을 받기 위해 미트를 움직이는 기술)과 블로킹 실력은 여전하다. 다만 타율 0.261 10홈런 55타점으로 타석에서 활약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해 롯데는 FA 영입 한도 3명(유강남, 노진혁, 한현희)을 꽉 채워 영입했지만, 6년 연속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유강남은 "후반기 활약의 절반만 시즌 초반에 보여줬더라도 팀이 더 잘했을 것 같다. 아쉬움이 너무 크다"며 "내가 적은 금액을 받고 온 게 아니기 때문에 팀도 매일 이기고, 내가 타격에서 점수도 많이 내야 한다는 부담이 있었다"고 말했다. 타격에서 자신감 회복이 급선무다. 새롭게 부임한 포수 출신 김태형 롯데 감독이 원하는 바도 같다. 김 감독이 먼저 "마무리 캠프에 합류해 훈련 한번 해볼래"라고 제안했다. 유강남은 사령탑의 제안에 모처럼 마무리 캠프에 참가해 구슬땀을 흘렸고, 김 감독이 보는 앞에서 호쾌하게 방망이를 돌린 덕분에 마무리 캠프를 '조기 졸업'했다. 유강남은 "타격에서 더 좋은 활약을 펼치고 싶다"고 말했다. 입단 5년 차이던 2015년부터 LG에서 주전으로 뛴 유강남은 장타력을 갖춘 포수다. 국내에서 가장 큰 잠실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면서 5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2017~2021년)을 기록했다. 통산 홈런 113개, 통산 장타율은 0.414다. 2018년에는 개인 최다인 19홈런, 최고 장타율 0.508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해 전반기 73경기에서 타율 0.233 5홈런 27타점에 그쳤던 유강남은 후반기 47경기에서 타율 0.308 5홈런 28타점으로 반등했다. 그는 "후반기 중심 이동이나 손의 움직임, 파워 스윙이 모두 괜찮았다"고 떠올렸다. 유강남은 "후반기에 달라진 비결은 단순하게 생각했기 때문이다. 부담을 줄이면서 (타격이) 점점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롯데는 지난해 팀 홈런 9위(69개)였다. 최고참 전준우가 17홈런으로 팀 내 1위였고, 유강남이 두 번째로 많은 10개를 기록했다. 팀 내 홈런 3위 안치홍(8개)은 FA가 되어 한화 이글스로 이적했다. 새 시즌엔 롯데의 홈런 갈증이 더 커질 수 있다. 유강남의 어깨에 더 무거워진 이유다.그는 "난 공격에서 강점이 있는 선수였는데 최근 몇 년간 그러질 못했다"면서 "2024년에는 타격에서 좋은 모습을 되찾겠다. 내년에는 나도 팀도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게 하겠다"고 다짐했다.이형석 기자 2024.01.10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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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의 비효율, 1년 만에 29억원 증가···내년엔 김원중-구승민 FA인데

롯데 자이언츠가 또 다시 투자 대비 비효율성을 드러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20일 샐러리캡(총 연봉 상한제)의 기준인 각 구단 연봉 상위 40명의 합계 금액을 발표했다. 롯데의 변화가 눈에 띈다. 2023년 롯데의 상위 40명 연봉 합계 금액은 106억 4667만원으로 전체 4위였다. 선수단 연봉을 롯데보다 더 많이 지출한 팀은 두산 베어스(111억 8812만원)와 SSG 랜더스(108억 4647만원) LG 트윈스(107억 9750만원) 등이다. 이 3개 팀은 모두 가을 야구에 진출했다. 롯데보다 돈을 적게 쓴 NC 다이노스(100억 8812만원)와 KT 위즈(94억 8300만원)도 포스트시즌을 경험했다. 반면 롯데는 68승 76패(승률 0.472)로 7위에 그쳐 6년 연속 가을 야구 진출에 실패했다. 팀 성적에 비해 샐러리캡 소진율이 93.2%(샐러리캡 상한액 114억 2638만원)로 높다. 롯데의 샐러리캡 소진율은 2022년 67.4%(76억9886만원)에서 25.8%포인트나 증가했다. 금액으로는 29억4781만원. 채은성·이태양 등을 영입한 한화 이글스(34억3554만원) 다음으로 크게 증가했다. 전년도엔 상위 40명 연봉 합계 금액이 8위였는데, 1년 만에 4계단이나 올랐다. 이유는 '윈나우'를 외친 롯데가 공격적으로 투자했기 때문이다. 2022년 연봉 8억원을 받은 이대호가 떠났지만, 유강남·노진혁·한현희까지 자유계약선수(FA) 영입 한도 3명을 꽉 채워 계약했다. 박세웅과 비FA 다년계약까지 체결했다. 이들 4명의 2023년 연봉만 총 28억원이었다. 이는 롯데의 향후 전력 구성에 영향을 끼친다. 롯데는 올 시즌 전준우와 안치홍, 내부 FA 2명이 나왔다. 결국 롯데는 '선택과 집중'을 할 수밖에 없었다. 두 명 모두를 붙잡을 수 있겠지만, 멀리 내다보고 팀을 운영해야 하기 때문이다. 내년 시즌 종료 후 롯데의 핵심 불펜 김원중과 구승민이 FA 자격을 획득한다. 이 때문에 구단 내부에서도 올해 FA 시장에서 "두 명 모두 잡기는 힘들지 않겠나"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향후 샐러리캡 제도가 변화할 순 있으나, 롯데가 만든 불확실성이 너무나 크다.롯데는 2019년 총연봉 1위 팀이었다. 신인과 외국인 선수를 제외한 총연봉이 101억8300만원에 이르렀다. 2020년 총연봉도 90억1600만원, 역시 10개 구단 중 1위였다. 이대호(4년, 150억원) 손아섭(4년, 98억원) 민병헌(4년, 80억원) 손승락(4년, 총 60억원) 등 대형 계약의 영향이었다. 팀 총 연봉 2위-1위-1위를 기록했던 2018년부터 2020년까지 팀 성적은 7위-10위-7위에 그쳤다. 최근 2~3년 동안 롯데의 고액 연봉 선수들이 하나둘씩 떠났다. 몸집을 줄이던 중 지난해 가을 모 그룹으로부터 190억원 유상 증자를 받아 선수단 연봉이 다시 증가했다. 마땅한 성과가 나오지 않는 가운데 롯데의 투자 대비 효과는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3.12.26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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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260억 투자한 롯데, 김태형 감독에게 취임 선물 안길까?

김태형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한 롯데 자이언츠의 가을이 바쁘게 돌아간다. 코치 영입 및 재계약 포기 소식이 잇따르고 24일 취임식, 25일 선수단 상견례까지 이어진다. 롯데의 오프시즌 관심 중 하나는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이다. 내부 FA는 물론 외부 FA 계약을 통해 김태형 감독에게 취임 선물을 안길지 이목이 쏠린다. 자이언츠는 지난해 모 그룹의 유상증자를 통해 190억원을 지원받았다. '윈나우'를 외치며 화끈하게 지갑을 열었다. 박세웅과 5년 총 90억원의 비FA(자유계약선수) 다년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포수 유강남(4년 총 80억원)과 유격수 노진혁(4년 총 50억원) 영입을 통해 약점 메우기에 나섰다. 마지막으로 한현희(4년 총 40억원) 영입으로 외부 FA 영입 한도(3명)을 꽉 채웠다. 4명과의 계약에만 총 260억원을 투자했다. 분명 계약 첫 시즌에 이들의 활약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런 사정을 고려하면 이번 오프시즌 롯데의 투자 여력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그러나 '우승 청부사' 김태형 감독을 영입한 만큼 추가 투자 가능성은 얼마든지 열려 있다. 최근 지휘봉을 잡은 스타급 감독은 두둑한 취임 선물을 받았다. 두산 베어스는 이승엽 감독의 요청에 따라 공수를 겸비한 포수 양의지(6+2년 총 152억) 계약을 선물했다. LG 트윈스는 유강남의 이적이 확실시되자, 박동원을 영입해 염경엽 감독의 부담을 덜어줬다.김태형 감독도 2015년 두산 사령탑 취임 때 롯데 출신 장원준(4년 총 84억원)의 FA 계약을 선물로 덕분에 '두산 왕조'의 기틀을 마련한 바 있다. 전통적으로 롯데는 FA 계약 등 투자에 인색한 구단이 아니다. 더군다나 김태형 감독 영입 과정에는 신동빈 구단주의 의중이 크게 반영됐다. 롯데 구단 관계자는 "김태형 감독의 선임에 구단주님이 중심에 있었다"고 귀띔했다. 즉 현장의 요청만 있다면 프런트가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이 크다. 벌써 롯데는 김태형 감독의 의사를 반영한 코치진 인선에 한창이다. 올 시즌 FA 시장에 대어급 자원은 거의 없다. 준척급 FA는 꽤 많다. 또한 김태형 감독과 한솥밥을 먹은 인연이 있는 함덕주(LG)와 양석환, 홍건희(이상 두산) 등도 FA 자격을 얻는다. 내년 시즌 뒤 FA가 되는 전준우와 안치홍을 롯데에 붙잡는 것도 중요하다. 30대 후반의 전준우는 올 시즌에도 팀 내 타율 (0.312) 홈런(17개) 타점(77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영향력이 크다. 내야수 안치홍은 주장을 맡아 꾸준하게 활약했다. 이강훈 롯데 대표이사는 FA 계약과 관련한 물음에 "김태형 감독과 이야기를 나눠봐야 한다"고 말했다. 결국 김태형 감독의 선택과 의지가 중요하다.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라고 밝힌 김태형 감독이 3년 계약 가운데 언제 승부를 걸지도 관건이다.또한 성민규 단장과 작별을 알린 롯데의 신임 단장 인선도 FA 영입에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 단장은 FA 협상을 진두지휘하며 실질적인 책임을 맡는다. 김태형 감독이 마무리 캠프를 지휘하며 선수단을 파악한 뒤 구체적인 전력 보강 계획이 세워질 것으로 보인다. 이형석 기자 2023.10.24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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